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한 역사적 인물 동상 철거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인물 동상 철거'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언급하며 "누군가의 거주지나 이름, 피부색이 프랑스 내에서 성공할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차별 앞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인종차별이나 식민주의 논란이 있는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 철거는 감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 설치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처칠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동상을 훼손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유럽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분위기를 타고 인종차별을 한 역사적 인물의 동상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다. 지난주에는 영국에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이 훼손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화국의 역사에서 그 어떤 흔적과 이름도 지우지 않겠다. 어떤 동상도 철거하지 않겠다"라며 "우리가 누구인지 부정하는 것보다 진실을 목표로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우리 역사를 함께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