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특별한 관중석 모습을 선보인다. /사진=로이터
무관중으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들은 여전히 팬들과 함께 뛴다. 맨유 구단이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대규모 모자이크 배너를 설치한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맨유는 4만명 이상의 팬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거대한 배너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재개 첫 경기에 도입한다.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7일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경기를 시작으로 잔여 일정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중순 멈춰선 지 3개월여 만이다.


맨유의 재개 첫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다. 이 경기는 19일 토트넘의 홈구장인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맨유의 재개 이후 첫 홈경기는 24일 예정된 셰필드와의 매치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맨유 구단은 서포터들의 사진을 받아 거대한 크기의 모자이크로 만든 뒤 이를 관중석 전 지역에 설치한다. 경기장 나머지 부분은 구단 배지와 색,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 의료진을 응원하는 문구 등이 채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논란이 된 인종차별과 관련해서도 '맨유는 인종차별에 맞선다'는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맨유는 당초 경기장 내에 군중들의 인공 소음도 울려퍼지게 할 예정이었으나 이는 프리미어리그 자체 방침에 따라 취소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 방송사와 협의해 경기 생중계 도중 시청자들이 유명 축구게임 'FIFA20' 속 관중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모든 중계에 적용되지는 않고 시청자들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