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병문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대림산업·GS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재개발 시공업체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진행된 조합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은 총 2801명 중 1409표를 얻었다.


이날 진행된 1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획득했다. 시공업체 선정은 조합원 총수 과반 이상의 투표와 투표수 과반이상의 득표로 결정된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면서 1등이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1·2위끼리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투표 참석 조합원은 총 2801명으로 1차 투표의 과반은 1401명이었지만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다만 조합원은 다시 총회를 열고 결선 투표를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절차에 따라 최종 시공업체를 선정했다. 조합은 결선 투표를 대비해 1차 투표 당시 조합원들에게 결선 투표 경우의 수 3가지(현대건설 VS 대림산업, 대림산업 VS GS건설, GS건설 VS 현대건설)에 대한 투표도 받아 놨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3가지 경우의 수 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과의 투표용지만을 다시 개표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1409표를 획득했고 대림산업은 1258표를 얻었다.

이날 시공업체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주택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며 기본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구역 내 8000여가구 이상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현대건설은 사업촉진비 5000억원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조합원 표심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