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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건조하면 전염력 ↑… 가을 위험━
특히 의료계는 올 가을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방역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전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도 올 가을과 겨울에 최초 발생 때보다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양산하는 ‘2차 웨이브’가 올 것이란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이 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를 가을로 전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코로나19 전파력과 온도·습도의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공기가 건조하면 감염 위험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범택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를 타고 들어가면서 감염되는데 공기가 건조할수록 비말이 더 잘 날려 감염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가을·겨울 시기에 들어간 남반구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김 교수의 주장과 궤를 함께 한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센세가 가파르다. 브라질의 경우, 22일 확진자가 108만6990명으로 전 세계 중 두 번째로 많았으며 페루 (25만4936명·7위), 칠레 (24만2355명·8위), 멕시코 (18만545명·14위), 콜롬비아 (6만8652명·22위), 에과도르 (5만640명·27위)가 뒤를 이었다.
물론 기온이나 습도 등 날씨의 영향보다 인간의 생활습관 때문에 코로나19 전염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외부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려는 경향을 띄기 때문. 김 교수는 “올 가을부터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낮아지고 폐 등을 감싸는 점액 분비도 줄어 코로나19 2차 유행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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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치료제 확보 여념… 한국은?━
상황이 이런 가운데 미국·유럽 등 전 세계는 2차 유행에 앞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 가을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닥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오상헬스케어와 씨젠,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랩지노믹스, 진매트릭스 등 한국 업체의 진단키트를 긴급사용승인(EUA)하면서 수출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국 방송사 CNN에서 “올 가을 2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물품 등 비축물자의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섰다. EU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가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의 선불 구매 또는 예약을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의료진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에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가 21일 50세 미만 경증 환자 등의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하도록 정부에 권고했다. 이는 노인·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가을로 예상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진행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만 격리해제하는 현행 퇴원 기준을 고수할 경우 지난 2~3월 대구와 경북에서 겪은 병실대란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한 공적 공급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2차 대유행을 대비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기 위한 약 1억장 정도의 마스크 물량을 대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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