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ASST Rhodense 국립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UC)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기계 장치의 도움을 받아 호흡해야 하는 상태였고, 궤양성 대장염 상태도 심각했다. 지안피에로 마네스(Gianpiero Manes) 소화기내과 부국장을 중심으로 한 의료팀은 램시마를 환자에 처방하기로 결정하고 투여했다.
램시마 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환자의 호흡 상태가 좋아졌다.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환자의 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염증이 완화됐다. 이후 환자는 장치 없이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됐고,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지안피에르 마네스 의사는 "이번 치료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인플릭시맙을 투여 받은 뒤 코로나19 완치 뿐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증상도 개선된 세계 첫 사례"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 제제가 자가면역질환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사는 치료 내용을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Gut)에 게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램시마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4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소속의 마크 펠드만 박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센(The Lancet)에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펠드만 박사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조직 속에는 염증을 증폭시키는 'TNF'가 존재하고 이를 통해 폐 등에서 염증이 증폭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TNF를 억제하는 TNF-α 억제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
펠드만 박사와 버밍엄 대학병원 연구팀은 현재 영국에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탈리아 사례 뿐 아니라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는 일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임상을 통해 램시마가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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