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WTO 사무총장 입후보자 등록에 이름을 올린다. 신임 사무총장 선출은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사무총장이 중도 사임을 발표하면서 일정이 시작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WTO는 전 세계의 모든 무역 규제들을 철폐하거나 줄여나가 궁극적으로 세계단일 경제블록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기구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국익을 극대화하고 우리 통상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유 본부장을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내기로 했다"며 "대표로 선정되기까지 절차가 있어서 어느 정도 절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통상전문 관료로 실전 경험이 많고 국제사회 전반에 걸쳐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그동안 여성 WTO 사무총장 배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유 본부장의 도전으로 우리나라는 3번째로 WTO 사무총장 선거전에 나선다. 앞서 지난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산업부 전신) 장관이 도전했지만 당시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통상장관에 밀려 사무차장 자리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중도 탈락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외교부 북미외교 차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 이사장, 이집트의 외교부 출신 하미드 맘두 변호사,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몰도바 대사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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