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색깔론을 펴는 모양새다. 박 후보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에 대해 "근거 없는 색깔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흠집내기와 낡은 색깔론을 펴고 있지만 정치적인 공세에도 지켜야할 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일부 통합당 의원들의 부당한 허위 발언에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냐"라고 반문하면서 "국정원의 파괴라 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다?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됐다"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가 국가정보원장으로서 자격을 갖췄는지와 병역과 학위 취득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