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2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는 화웨이의 투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화웨이 매장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이 최근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가 화웨이의 투자를 막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는 화웨이의 투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2월에도 5G 장비구축에서 특정 이동통신사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프랑스의 대표 통신사 중 브이그 텔레콤과 SFR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 중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자국의 기술이 포함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판매할 때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은 지난달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투자설명회를 통해 “6월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프랑스 내부에서는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7일에는 기욤 푸파르 프랑스 사이버방첩국장이 르 메르 장관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푸파르 국장은 “화웨이는 완전히 금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업자들에게는 가능하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