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강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실책으로 골을 헌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침체기를 겪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 대해 "최고의 폼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선수다. 주급도 37만5000파운드(한화 약 5억700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수령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유독 잦은 실책으로 자신의 명성에 스스로 금이 가게 했다.


맨유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유망주 골키퍼 딘 헨더슨을 임대보낸 상태다. 1997년생인 헨더슨은 이번 시즌 13번의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달성하며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젊은 골키퍼인데다가 실력까지 출중해 현지에서는 다음 시즌 데 헤아를 밀어내고 맨유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지만 베르바토프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베르바토프는 인터뷰에서 "데 헤아도 지금 자신의 폼이 썩 좋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더불어 자신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음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데 헤아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라고 추켜세웠다.

베르바토프는 이어 "만약 맨유가 다음 시즌 헨더슨을 불러들인다면 오히려 데 헤아에게는 좋은 상황이다"라며 "모든 선수들은 경쟁이 필요하다. 경쟁이 사라지고 선수들이 안심하게 되면 실수가 잦아진다. 경쟁자가 생긴다면 데 헤아는 지금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