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의 트로피 수여식 행사를 시청하며 소감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리버풀 출신의 유명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감격을 표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트로피 수여식을 가졌다.

1989-1990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를 우승한 리버풀은 이후 단 한 차례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에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독주 체제를 펼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리버풀의 리그 무관 행진은 당시를 뛴 선수들에게도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 캐러거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 당대 최고로 불린 선수들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지만 누구도 팀의 리그 우승을 만들지는 못했다. 특히 '원 클럽 맨'이었던 캐러거와 제라드가 가진 부담감은 더욱 컸다.

이들의 마음 속 짐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덜게 됐다. 2015년 시즌 중반 부임한 클롭 감독은 불과 5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클롭 감독 지휘 아래 주장 조던 헨더슨,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때문에 트로피 수여식을 보던 캐러거는 누구보다 클롭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의 트로피 수여식 영상을 올리며 "클롭 감독은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을 신봉자로 바꾸겠다고 말했었다"라며 그가 끝내 자신의 공약을 지켰음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