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데이비스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폐쇄 명령을 내린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 정부의 군사 첩보 활동 본거지였다고 밝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22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한 체제전복적 행동에 휴스턴 총영사관이 역사적으로 관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날 기습적으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24일 오후 4시까지 건물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식재산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라고만 밝혔는데 스틸웰 차관보는 이에서 더 나아가 이 결정의 자세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공공연하게 또는 은밀하게 전쟁에 유리한 점을 취득하도록 학생들을 미국 대학들에 보내왔다"면서 "이 활동의 본거지가 휴스턴의 영사관"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내 5개 총영사관 중 하나인 이 곳은 텍사스를 포함한 8개 주에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가장 최근의 예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를 비롯한 중국 외교관들이 중국 시민들을 중국 전세기에 태우면서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에어차이나 특별기편을 보냈는데 이때 외교관들을 위해 허위 생년월일을 담은 서류작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 에어차이나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 역시 외교관들의 의심스러운 공항 활동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시절 국가안전보장국(NSA) 수석 감찰관을 지낸 조엘 브레너는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중국 정부를 필사적으로 달래려고 애쓴 기업들의 영향 하에 있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휴스턴은 간첩 활동을 하기 쉬운 근거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사관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서 "민감한 연구개발(R&D) 어디에 학생들을 배치하고, 배치 후 학생들과 어디서 만날지 등을 영사관이 제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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