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2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피해자에게 위로를 드린다"면서도 진상규명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는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피해자의 입장문이 발표됐다. 입장문 가운데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본질이 아닌 문제에 대해 논점을 흐리지 않고 밝혀진 진실을 함께 집중해주시길 바란다'는 대목이 있었다"며 "그 내용에 공감하고 더해서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위와 같은 취지의 강 대변인의 발언이 '공식 입장'으로 보도된 데 대해선 "고위공직자 성 비위 문제에 대해선 강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는 점을 추가로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청와대 공식 입장'은 진상규명 작업이 끝나면 밝힐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서울시가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다가 인권위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든 인권위든 진실규명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 작업의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이 되면 보다 더 뚜렷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왼쪽 두 번째)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왼쪽부터), 김 변호사,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News1 유승관 기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다 소개해드릴 수는 없다"며 "적절한 때, 적절한 타이밍에 이런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을지 (여부는)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청와대 공식 입장은 없다고 보면 되는 것인가. 고위공직자 성비위 문제에 단호한 입장이라는 것은 이번 사건을 특정한 것인가, 원론적인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 원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진상규명의 기준이 인권위와 여성가족부 (진상조사) 정도로 한정한 것인지, 형사적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인권위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 인권위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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