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형 물통’이 등장했다. 김석기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후보자의 아들이 허리 문제로 군 면제를 받기 열흘 전에 들었다던 물통에 물을 담아 청문회장에 들인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 군 면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후보자의 아들이 허리 때문에 면제 판정을 받기 열흘 전에 무거운 물통을 자유스럽게 들고 다니는 동영상이 나왔다”며 “그 정도 되면 군 생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2016년 아들이 군 면제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후 “맥주 한 박스를 둘이서, 그것도 손을 내려서 같이 들었다”며 “다른 영상에서 등장한 물통이 수십 킬로그램까지 된다는 것도 과한 주장이다. 이 자리에서 맥주 한 박스 갖다 놓고 정말 수십 킬로그램이 되는지 한 번 확인해보자”며 맞불을 놨다.

김 의원은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 실제로 해당 영상에 등장한 것과 비슷한 모양의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 청문회장으로 들였다. 물통에 붙인 종이네는 40.96kg이라는 무게도 적었다.

김 의원은 “정상적인 성인도 들기가 어렵다. 5급 판정을 받아서 군대 안 간다고 판정을 받기 열흘 전 일이다”라며 “2016년도에 아들이 군대를 가려고 신청한 것 역시 총선을 앞둔 후보자를 위한 ‘쇼’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세상에 어떤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는가? 내가 선거 때 당선되려고 아이를 그렇게 했다고 말하는 건가”라고 되물은 후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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