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지역 교회들은 정부가 교회의 소모임행사 등 집합제한 조치를 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수도권 교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짝 긴장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북구의 한 교회 관계자는 "타 종교시설 감염사례도 있고 마트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도 위험한긴 마찬가지인데 유독 교회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것에 대해 실망감이 컸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반발하시는 성도 분들도 일부 계셨지만 그래도 정부방침을 잘 따라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간간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어 더 긴장해서 방역에 나설 방침"이라며 "성도들이 예배 중 마스크를 벗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수칙들부터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 수 300여명 규모인 울주군의 한 교회 관계자는 "소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소모임 등을 일절 갖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예배도 11시 예배만 하고 점심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교회는 솔선수범해서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회에 그런 조치를 내려서 일각에서는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적은 성도 수가 아니기 때문에 집합금지 조치 이전부터 각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방문기록을 남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모임 금지조치가 있었을 때도 큰 동요는 없었지만 정부방침에 대해서는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성도들은 오히려 교회가 모범이 돼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예배나 모임 등에서 서로 더 조심할 것 같다. 교회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어는 곳에서도 서로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려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구의 한 교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출입을 금하는 것은 물론 봉사인력을 추가 배치해서 예배시간에 잠시 벗는 것도 자제시킬 만큼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교회 괸계자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돼야 하는 개인방역이 마스크 착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교회 관계자는 "그동안 소모임 등을 통해 서로 기도 제목을 나누며 소통하던 것을 카톡 등으로 하면서 지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교회 내 집단감염이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까 성도들이 더 자가방역에 더 신경을 쓰고 서로 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교인들이 지속적으로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오신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거리를 유지를 하며 예배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로에 간이 의자를 놓는 등 최대한 거리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회 내 확진자 발생이 없었던 점, 5월 6일부터 종교시설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꾸준히 이어왔던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조치는 모두 해제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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