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 일로 옥고도 치렀지만 이후 사면돼 정치인으로 활동했고 청문회까지 서게 됐다. 파란만장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정치인 박지원은 지우고 엄격한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정보위원들 말씀을 국민 목소리로 깊이 새기며 저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받는 기관으로 일신 또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운영 방향과 관련해선 박 후보자는 우선 "국정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쏟아부어 제 마무리 소임이자 국민의 여망인 굳건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임 국정원장의 국내 정보 수집 업무 폐지 등의 조치가 되돌려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또 "사이버안전, 대테러, 첨단 기술유출 등 다각화되고 있는 안보환경에 빈틈없이 대처하는 한편, 식량·보건·환경 등 국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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