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역대 가장 빠른 장마이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장마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제주에 무더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역대 가장 빠른 장마이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27일 기준으로 48일째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장마 기간을 갱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 날씨는 28일까지 이어진 뒤 차차 그쳐 다음 주부터는 낮 최고기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라 29일 이후 장맛비가 내리지 않게 되면 올해 여름철 장마일수는 총 49일로 기록된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였던 1998년의 기록보다 이틀 긴 것이다. 당시 6월12일부터 7월28일까지 47일간 장맛비가 내렸다.


기상 관측이래 제주에 40일 이상 장마가 이어졌던 때는 모두 9번이다. 2014년(42일), 2010년(42일), 2009년(44일), 2006년(43일), 1998년(47일), 1993년(43일), 1980년(46일), 1975년(42일), 1974년(46일) 등이다.

올해 장마는 지난 6월10일 시작돼 역대 가장 이른 장마로도 기록됐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빨랐던 장마는 2011년 6월10일이었다.

올해에는 유독 비도 자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28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진다면 장마철 강수일수는 30일을 넘게 된다.

이처럼 이틀에 하루꼴 이상으로 비가 자주 오면서 장마철 강수일수 비율은 61%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제주 평균 비율 54.1%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기상 관측 이래 장마철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74년 29.5일이었다.

29일 즈음 제주 남쪽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으로 옮겨가면 올해 제주의 여름철 장마는 끝날 전망이다.

이후 제주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제주 북부지역은 30일부터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으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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