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섬속의 섬인 제주도 부속섬 우도면에 수심 8m의 해중전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우도해양관광과 우도전흘동마을, 법인 우도면오봉리어촌계는 150억원 규모의 해중전망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도면 전흘동항에 해수면 위로 높이 9m, 지름 20m의 해중전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바닷속부터 측정하면 사업 해상의 수심(만조 기준)이 8m여서 실제 전망대의 높이는 17m에 달한다.
여기에 항구에서 바다방향으로 폭 3m, 길이 130m의 다리를 짓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제주시에서 공유수면점용허가를 받았고 앞으로 도립공원심의위원회, 경관위원회,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도는 해양도립공원인데다가 전망대를 물속에 설치하려면 현무암 암반지대를 부수는 작업 등이 필요해 환경훼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우도 해중전망대에 찬성과 반대한다는 청원이 양쪽 모두 게시됐다.
반대측 청원인은 "해중전망대는 우도의 관광지가 아니라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을만 바라봐도 좋은 우도에서 굳이 바다를 파헤쳐 전망대를 만드는게 납득이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찬성측 청원인은 "전망대는 개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협의하고 토론해서 시작했다"며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시공하고 피해 입은 곳에 인공어초 등으로 다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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