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7일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2020.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올해 상반기 북중 교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봉쇄의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해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대중 교역액은 4억1068만4000달러(약 4918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7.2% 줄었다. 대중 수입은 3억8331만7000달러(약 4590억원), 대중수출은 2736억7000달러(약 329억원)로 각각 66.5%, 74.7% 감소했다.

지난 5~6월 대중교역이 다소 회복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분의1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인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대중교역은 82.2%, 수입은 70.3%, 수출은 97.3% 줄었다.

한편 6월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전달인 5월보다 1.5배로 늘었다. 6월 북중교역은 전달에 비해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나 여전히 지난해 교역액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 북·중 간 교역액은 9680만2000 달러(약 119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북중 교역액인 6331만5000 달러(약 757억원)보다 52.8% 상승한 수치다.


6월 교역액을 살펴보면, 이 중 대중 수입액은 8767만9000 달러(약 1049억원), 대중 수출액은 912만4000 달러(약 109억원)였다. 전달인 5월 보다 각각 49.7%와 92.1% 늘었다.

북한은 올해 1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제적으로 국경을 봉쇄했다. 그러면서 북중 교역액은 급감했다. 중국 세관당국은 지난 1~2월의 교역액을 합산해 발표했고, 이후로는 매달 발표하고 있다.

3월 교역액은 1864만7000 달러(약 223억원)으로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4월 2400만3000 달러(약 287억원), 5월 6331만5000 달러(약 767억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 앞서 북중 국경에서 일부 화물 열차나 트럭 등이 포착돼 북중 교역이 다시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또 선박을 통한 교역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세에도 북중 교역은 지난 2019년과 2018년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지난 2019년 6월에는 2억2663만9000 달러(약 2711억원)의 교역이 있었다. 그보다 앞선 2018년 6월에는 2억1715만8000 달러(약 2598억원)였다. 이에 비교하면 올해 6월 교역액은 2019년과 2018년의 절반에도 달하지 못한다.

북한은 전날인 26일 북한 매체를 통해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오는 7월 북중 교역액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23일 코트라(KOTRA)가 발표한 '2019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교역을 제외한 연간 북한 대외 무역액이 32억4500만 달러(약 3조8816억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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