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민정수석은 자신과 부인이 보유한 주택 2채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988년 준공·전용면적 84.74㎡)를 남기고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2005년 준공·123.29㎡)를 내놓기로 했다.
이는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들에게 이달 안으로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공직자유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곡 한신아파트는 김 민정수석 소유고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는 김 민정수석의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업계에서는 갤러리아팰리스가 위치한 송파구 잠실동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뜸한 탓에 상대적으로 거래가 자유로운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가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여겼지만 김 민정수석의 선택은 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김 민정수석 배우자가 소유한 것과 같은 면적의 갤러리아팰리스는 지난해 1월 15억원(10층)에 거래됐고 올해 6월 16억8000만원(11층), 19억9000만원(46층)에 팔렸다.
현재 매물시세는 16억8000만~20억원에 형성돼 있지만 지상 46층까지 있는 고층 주상복합이다 보니 면적이 같아도 층수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한 편이다.
반면 김 민정수석이 보유를 결정한 도곡 한신아파트는 지난해 2월 11억7000만원(5층), 3월 12억3000만원(6층), 올 3월 16억원(1층)에 팔렸고 지난달에는 17억5000만원(5층)에 손 바뀜 됐다.
현재 도곡 한신아파트 매물 시세는 17억~20억원에 형성돼 갤러리아팰리스와 비슷하지만 재건축을 추진 중인 만큼 앞으로 시세 상승 가능성은 더 크다는 게 업계 시각.
두 아파트는 시세 상승에서도 차이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의 시세가 3억5000만원 뛴 반면 도곡 한신아파트는 2배인 7억원가량 올랐다.
이 같은 점을 볼 때 김 민정수석이 도곡 한신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 보유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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