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농촌 들녘에 병해충 비상이 걸렸다.
포근한 겨울을 난 후 지속되는 여름철 장마와 이상저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병균과 해충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은에서는 벼 도열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마로면 등 곳곳에서 갈색잎마름병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도열병과 갈색잎마름병 병원균은 균사 상태로 피해 짚이나 벼알 등에서 월동하고 비료 성분이 과다한 논에서 발생이 많다.
비가 올 때나 습도가 높은 시기에 병 발생이 증가한다.
도열병의 발병 적온은 20~25도이며, 갈색잎마름병의 발병 적온은 24~28도이다.
이민주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도열병은 7월 말~8월 초 아족시트루빈 성분의 입제형 농약을 살포해주고 강우 예상 시 비가 멈춘 틈을 타 도열병 방제 약제(유제 또는 수화제)와 전착제를 혼용해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동에서는 벼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먹노린재가 발생했다.
군이 지역의 주요 친환경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먹노린재 월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먹노린재는 논두렁이나 논에 인접한 야산에서 서식하는 월동 해충이다.
성충 상태로 월동하는 먹노린재는 기온이 올라가는 6~7월께 논으로 이동해 벼를 고사시키고 수확기에는 반점미와 쭉정이를 발생시켜 수량을 감소시킨다.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2.2도 높은 3.8도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방제에 자칫 소홀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군은 방제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마을방송, 안내문자, 이장회의 등을 통해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 병해충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사전방제에 자칫 소홀하면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다"며 "맞춤형 농가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