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국립공원 방문객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국립공원 22곳의 탐방객을 집계한 결과 총 1608만19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가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월출산은 상반기 탐방객이 전년도(33만7243명)의 절반 수준인 상반기 탐방객이 17만2084명에 그쳤다. 감소율도 49.0%로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한려해상도 48.5%가 감소했고, 경주도 45.3%의 감소율을 나타내면서 코로나 여파를 실감했다.
이 밖에 주왕산(-36.9%), 설악산(-30.6%), 변산반도(-29.3%), 무등산(-28.3%), 가야산(-27.7%), 속리산(-23.6%), 태안해안(-21.0%), 한라산(-20.4%) 등 전국 대부분의 국립공원이 2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국립공원공단은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산악회 등 단체 탐방이 줄어들고, 자가용 등을 이용하게 돼 개인별 탐방이 힘들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산, 계룡산, 치악산, 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은 코로나 여파에도 전년 동기 대비 탐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의 경우 상반기 탐방객이 341만5229명으로 전년 276만4553명과 비교해 23.5%가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6월 모두 대체로 탐방객이 증가한 가운데, 3월(+41.7%), 4월(+48.2%)에 특히 크게 증가했다.
계룡산도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4만2199명을 기록했고 치악산은 23.8%가 늘어난 40만6747명이었다. 지리산도 소폭 증가(4.8%)한 122만5764명이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 4개 국립공원의 탐방객이 늘어난 것에 대해 타 여가시설의 운영이 중지되면서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수요가 몰린 것을 이유로 보고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여가 시설 운영이 중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도심권으로 나들이를 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광주 무등산의 경우 다른 도심권에 비해 탐방객이 고령층이기 때문에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직원과 자원봉사자, 민간협력구조단 등 1만1471명이 참여하는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캠페인)을 전국 국립공원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3229회 시행했다.
또 탐방안내소와 탐방지원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743곳을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탐방객 밀집장소(정상, 쉼터)에서 떨어져 앉기,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김종희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과 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방역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