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자녀와 조카의 입시비리,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을 받는 이병천 서울대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2시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5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 교수는 아들과 조카의 입시비리 의혹과 연구비 부정사용 의혹, 동물학대 의혹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 24일 이 교수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 업무방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12년 고교생 아들을 부정하게 논문 공저자로 올리고 이를 강원대 편입학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교육부는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강원대에 입학 취소를 통보하는 한편 이 교수 아들의 편입학 과정에 부정 청탁 등 특혜가 있었는지를 밝혀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교수는 또 자신의 연구실에서 근무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약속한 만큼 주지 않고 축소해서 지급한 혐의와 연구비로 실험용 개를 사들일 때 회계장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부정하게 거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구비 축소지급 사실 등을 발견한 서울대는 이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과 2015년 조카들이 서울대 수의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직접 시험문제를 출제한 혐의와 체세포 복제기술을 활용해 탄생시킨 개 '메이'를 농축산물 검역탐지견으로 활용하다가 은퇴 후 서울대로 데려와 실험 과정에서 학대한 의혹도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은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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