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2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앞)이 굳은 표정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나는 미국 대중을 오도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반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파우치 소장이 미국인을 오도하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홍보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 대중을 오도하지 않았다"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없다는 게 증명됐다"고 항변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정부 대응을 거침없이 비판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파우치 소장과 관련해 "실수를 많이 한다"고 혹평했다.

백악관 참모진도 파우치 소장에 대한 공격에 합세했다.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언론 기고문 파우치 소장이 무능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댄 스커비노 백악관 디지털 전략선임보좌관은 파우치 소장을 비판하는 풍자 만화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런 백악관의 움직임은 파우치 박사를 희생양으로 삼아 코로나19로 악화된 여론을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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