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현대가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면서 '닥공'의 위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 중심에는 추가 등록 기간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구스타보가 있다. 구스타보는 2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면서 전북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매김했다.
구스타보는 지난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구스타보는 2-1로 앞서던 후반 17분 조규성 대신 경기장에 투입돼 10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2분 손준호의 크로스를 자신의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4분 뒤에는 이승기의 도움을 받아 한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구스타보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뛴 2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2경기 모두 구스타보가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스타보는 2경기 합해 73분만 뛰고 4골을 넣었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공격 축구를 외치며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김보경, 쿠미모토, 조규성 등을 영입하고 K리그1 13경기에서 21골에 그치고 있다. 이는 리그 선두 울산현대(32골)는 물론이고 포항스틸러스(26골)와 대구FC(25골)보다 적은 득점이다.
비록 짜임새 있는 수비로 현재까지 리그 최소 실점(8골)을 기록 중이지만 무딘 창끝 탓에 리그 2위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K리그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만큼 전북 입장에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전북도 이를 인식, 추가 선수등록 기간에 부지런히 움직여 브라질에서도 주목하는 공격수 구스타보를 데려왔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구스타보는 몇 년 전부터 K리그 팀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공격수"라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간에 합류한 구스타보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FC서울과의 K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3골을 몰아쳤다. 득점 장면 외에도 구스타보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전북은 확실한 공격수의 등장으로 남은 시즌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준 수비력에 구스타보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더해진다면 전북의 K리그 4연패는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