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6월 3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취임한 이후 OK저축은행의 자산을 확대하고 수익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2016년말 3조5482억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조2918억원으로 두배 이상 불었다. OK저축은행은 현재 저축은행 업계에서 자산 2위를 달리고 있다. 순이익도 2016년 92억원에서 지난해 1115억원으로 12배 이상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는 1.78%로 1.48%포인트 올랐다.
OK저축은행은 개인신용에 치중됐던 여신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의 비중을 높이며 다각화했다. 2016년말에는 전체 여신에서 개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3.8%였지만 지난해말 51.1%대로 낮아졌다.
정 대표는 적극적인 스포츠, 광고 마케팅을 구사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운영하고 자체 캐릭터인 ‘읏맨’을 광고에 내세우면서 기존 저축은행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 대표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한미은행 인사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휴먼컨설팅그룹(HCG) 부사장 등을 거친 인사·조직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2014년 OK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맡다 2016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정 대표는 최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세번째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의 임기는 앞으로 2년 남았다. 그는 올해 자산 목표액을 8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자산을 약 1조원 이상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고금리 대출 규제 강화 등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