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24)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데일리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9일 "루빈 카잔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황인범의 행선지는 크로아티아의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력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황인범을 영입,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하는 팀의 주전 미드필더 니콜라 모로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디나모 자그레브는 밴쿠버 화이트 캡스와 이적료 협상을 모두 마쳐 황인범이 크로아티아에서 뛸 것으로 보였다. 디나모 자그레브가 제시한 이적료는 100만유로(약 14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막판에 디나모 자그레브가 아닌 루빈 카잔과 협상에 나섰다.
조란 마미치 디나모 자그레브 감독은 "황인범 영입을 눈 앞에 뒀지만 루빈 카잔이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 그를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루빈 카잔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인범은 지난해 1월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후 약 1년8개월 만에 둥지를 옮기게 된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U-23 대표팀,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인범은 해외 진출을 노렸고 MLS로 향했다.
이후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유럽행을 추진했던 황인범은 러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루빈 카잔의 연고지는 카잔으로 2년 전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곳이다. 루빈 카잔은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중위권 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9-20 시즌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6개 팀 중 1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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