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7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4000여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12일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에서 4498세대 7809명의 이재민이 집계됐다.
이 가운데 1600세대 3015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513세대 1151명은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상태다.
1일부터 누적된 집중호우 관련 인명 피해는 사망 33명, 실종 9명, 부상 8명 등이다.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전국에서 접수된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9932건, 사유시설 1만4271건 등 2만4203건이다. 도로·교량 5223건, 산사태 1134건, 주택 5926건, 비닐하우스 5824건, 농경지 2만7744ha 등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시설물 2만4203건 중 1만4788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60.6%를 기록중이다. 전날 오후 6시부로 전국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비가 잦아들어 복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개 국립공원 612개 탐방로와 도로 63개소, 지하·하부도로 5개소, 둔치주차장 200개소가 통제중이고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철도 5개 노선이 운행중지됐다.
중대본은 호우 피해가 심각한 7개 시·군(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를 입은 다른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본은 "오후부터 밤 사이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며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 통제 및 대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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