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원태성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가운데 더운 날씨에 덴탈 마스크를 자주 쓰던 시민들이 다시 비말 차단 효과가 높은 보건용 마스크를 찾기 시작했다.
깜깜이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근처 약국 변혜숙 약사는 "뉴스에 (코로나 폭증 등) 나오기 시작하면 보통 (보건용 마스크인) KF마스크 판매량이 는다"며 "한두명씩 KF마스크를 사가는 것을 보면 이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약국의 약사 김모씨는 "평소에 10개라면 이제는 15개 정도 팔린다"며 "대부분 KF로 사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코로나 확진으로 덴탈 마스크 대신 KF마스크를 찾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트위터 상에서 아이디 썬**는 "내일부터 KF94를 써야 하고 손소독제도 1시간 단위로 수시로 써야 한다"며 "8말9초(8월 말과 9월 초)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트위터 이용자 MT**는 "덴탈마스크 썼는데 이제부터 KF80이나 94를 써야겠다"며 "더워서 힘들다"고 말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많아졌지만 약사들은 3월부터 이어진 마스크 대란 사태는 없다고 일축했다.
약사 김씨는 "구비된 마스크도 충분한 상황이고 지난번처럼 대란이 일어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인근 약국의 이현지 약사도 "이미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 구비해놓은 상황이라서 지금 갑자기 마스크 수요량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며 "공급이 충분해 지난번처럼 공급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약국 인근에서 만난 토익학원 수강생 이모씨(26)는 "요즘에는 마스크를 편의점에서도 팔고 있다"며 마스크가 엄청 비싼 것도 아니고 못 살까봐 걱정하는 사람은 주변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하지는 않아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의 피로감은 더해지고 있었다.
약국을 찾은 최승권씨(42)는 "건강도 건강인데 이제 좀 지친다"며 "코로나가 끝나가려나 싶었는데 다시 또 이러니…"라며 말을 줄였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이태현씨(33)는 "밥은 무조건 혼자 먹고 있고 웬만하면 사람들 있는데 안 가고 차에 있으려고 한다"며 "병원 출입도 중단됐고 제약영업하는 사람으로서 일을 못하면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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