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주변을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 등을 이용해 소독하고있다. 2020.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10명 늘어났다. 전광훈씨가 담임목사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70명에 달하는 등 교회발(發) 확산이 두드러졌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0시 대비 110명 늘어 231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10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3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16명 등이다.


최근 서울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26명(12일)→32명(13일)→74명(14일)→146명(15일)→90명(16일)→132명(17일)→110명(18일) 등 집중호우 종료 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광복절인 15일 이후에는 일평균 119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시내 누적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360명, 우리제일교회 51명, 안디옥교회 19명 등이다.

등록 교인이 14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인 중랑구 금란교회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랑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이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14일 금란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는 19일에는 금란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란교회는 "지역감염 발생자 증가 우려에 따라 모든 공예배를 전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비대면으로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종교시설의 정규예배·법회·미사 등을 제외한 대면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난 주말 540곳의 종교시설을 특별점검했고, 오는 23일에는 700여곳을 직접 찾아 대면 모임, 식사 제공,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인들이 많은 중대형 교회뿐 아니라 집단감염에 취약한 곳 위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중대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집합금지명령, 고발 조치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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