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 이사계획이 있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취소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멘토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만나 사진을 찍었던 차 전 의원은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원래 광화문 집회에 갈 계획이 없었다며 15일 이후 일정을 전하면서 혹 자신과 마주친 사람이라면 검사 받을 것을 권했다.
◇ 기자들이 어떻게 알고 통보와 동시에 문의 전화…누군가 개인정보 유출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코로나 양성이랍니다"면서 "어젯밤에 한 시간에 2~3 회 정도의 사소한 기침이 있었고 약간 어지러운 거 같지만 잘 모르겠다"고 아직까지 별다른 특이 증상은 없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오전에 보건소에서 전화 왔길래 그동안의 제 동선을 자세히 가르쳐 줬다"고 한 뒤 "어떻게 기자들이 저와 거의 동시에 (확진 사실을) 알고 전화를 한 거죠?,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요?"라며 개인정보를 누군가 흘렸으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 18일 오전 9시 내발로 보건소, 재검 받으라는데 난 질병본부 믿는다

차 전 의원은 "8월 17일 오후부터 재난본부 명의로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보건소와 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떴다"면서 "마침 8월 18일에 부천에서 재판이 있어 고민하다가 변호사에게 상의한 후 18일 보건소 문을 열자마자 검사받으러 갔다"고 했다.


세월호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은 "(18일 재판 출석여부에 대해) 변호사가 '이런 경우는 재판에 참석 안하는 것이 좋다, 자기가 판사에게 연락해 놓겠다'라고 답을 줬다"며 "안타깝게 그 기간이 연휴라서 법원측이 전화를 안받았던 것 같다"고 재판정에서 변호사의 해명을 듣고 재판장이 불쾌해했다는 말에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저한테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질병본부를 믿는다"며 이번 검사결과를 100% 수용한다고 알렸다.

◇ 8월엔 사랑제일교회 간 적 없어…15일 비가내려 이사 취소하고 광화문에, 연단 서지 않아

차 전 의원은 "8월 들어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다"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선 연단에 서지 않았다"고 전광훈 목사가 사용한 마이크를 통해 감염됐다는 일부 지적을 부인했다.

그는 "원래 그날(8월 15일) 이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집회에도 안가려 했으나 비가 많이 와 이사를 취소하고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가게 됐다"며 입맛을 다셨다.

◇ 텐트 찾아 인사, 두루치기 식당서 식사…마주쳤거나 인사한 분들 검사 받길

차 전 의원은 "8월 15일 오전 12시반에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경복궁 앞으로 갔다"며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고 동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이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면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받으시길 권고 드린다"고 검사를 강조했다.

◇ 청평으로 최근 이사, 동네 사람과 접촉 없어

차 전 의원은 아주 최근 경기 가평군 청평면으로 이사를 왔다며 "갓 이사를 왔기 때문에 동네에서 주변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16일 생활용품 가게에 딱 한 번 갔다"고 했다.

또 "검사당일인 18일에는 사무실 이사 때문에 부천 부동산에 계약서 쓰러 갔다 왔지만 사람 안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도중에 누구를 만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수칙을 나름 충실히 지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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