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전광훈 목사의 탈세 혐의를 확인하겠다고 밝히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세무 조사한 것처럼 전광훈 목사에 대한 세무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우 의원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고발장이 제출됐다"며 "세무 조사 과정에서 횡령이나 세금 탈루 정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 목사의 탈루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한번 체크해보겠다"고 답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를 지적했다.

그는 "국세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덕목은 법치"라며 "법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국세기본법 81조의 4, '다른 목적을 위해서 세무 조사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공직 후보자께서 이 자리에서 불법을 약속하신 것"이라며 "탈루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국세청 안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사나 여당 인사가 찍은 인사에 대해 세무조사하겠다는 원칙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원론적인 이야기였다. 법치에 따라 탈루 혐의가 있어야 조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이 "특정 인물에 대해서 탈루 의혹을 들여다보라고 했고 후보자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오해하신 것 같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8.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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