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이수지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늦망주'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일우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정일우는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할머니와 손자 사이로 인연을 맺었던 나문희를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문희는 정일우와 여전히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고, 대상포진으로 힘들었던 때에 정일우가 보낸 선물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문희는 이희준과 출연한 영화 '오! 문희'에서 이희준에게 멱살을 잡힌 장면을 처음으로 촬영하면서 "너무 무서웠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며 놀랐던 경험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연기에 도움이 됐다며 이희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문희는 '오! 문희'에서 대역 없이 위험한 연기부터 트랙터 운전까지 다양한 장면을 소화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1961년 MBC 성우 공채 1기 출신으로, 당시 영화 주인공 더빙을 도맡았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더빙하면서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않은 나만의 소리 폭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문희는 함께 일한 문영남 작가와 노희경 작가 스타일을 비교했다. 나문희는 "문영남 작가는 희화적이다"며 화제가 된 대사들을 처음 보고 당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희경 작가에 대해서는 "나를 그대로 가져다 놓으니까 디테일한 부분도 연기가 쉬웠다"고 털어놨다.
이희준은 공대생에서 25살에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며 "몰래 극단 생활 중 부모님의 반대로 집에서 나와 고시원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이희준은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못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희준은 가장 힘들었던 아르바이트로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꼽으며 다양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함께 극단 생활을 하던 배우 진선규와 함께 과거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함께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렸던 경험을 전했다. 이희준은 "너한테 질투 느낀 적은 없다"라고 지적한 진선규에게 "나도 연기를 잘하고 싶다"며 함께 연기 고민으로 울었고, 때마침 뒷자리에 있었던 정보석이 연기로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술값을 몰래 계산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정보석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이희준은 "제가 한번 사드리고 싶다"고 영상 편지를 전하며 "그런 것들이 후배들한테 대물림된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애쓴다"고 이야기했다.
이희준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촬영 당시 세 작품을 동시에 소화하며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배우를 그만둘 생각까지 한 이희준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에 참석해 깨달음을 얻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을 그린 단편영화 '병훈의 하루'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28살 늦은 나이에 데뷔한 최원영은 미술을 전공하다 문득 젊은 시절을 필름으로 남기고 싶은 욕망에 배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마음먹은 다음 날 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닌 최원영은 덜컥 '색즉시공'에 출연하게 됐던 것. 최원영은 배우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서른다섯이 되도 아무것도 아닌 모양새라면 다른 일을 하라고 스스로 5년의 시간을 줬다"며 이후 깊이 있게 연기 공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많은 오디션에 도전한 최원영은 자신만의 오디션 꿀팁으로 "붙으려고 애쓰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멀어진다. 내려놓고 '당신들이 마음에 든다면 나를 선택하라'는 마음으로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희준은 "(제작자들이 고려하는 건) 연기력보다 이미지이기 때문에 떨어지더라도 자존심 상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함께 출연한 나문희 성대모사를 뽐내 웃음을 자아내며 나문희에게 인정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수지는 최근 뇌종양 환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수지는 "나중에 글을 올리셨다. 부끄러웠다"라며 쑥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수지는 대학 개그동아리 발표회 당시 김현숙의 '출산드라' 캐릭터를 따라 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대학생이던 당시 제작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함께 개그를 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제작자가 아니라 개그 극단에서 개그맨을 꿈꾸고 있던 박성광이었다며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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