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9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주한중국대사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9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한중 수교기념일(8월24일)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수교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 전 대통령님 댁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8월24일 수교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수교 28년 동안 한중관계는 급속히 발전했고, 양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됐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물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중국은 노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장수를 기원한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싱 대사는 처음 수교할 때를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중 관계를 심화시켜나가면서 양국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배석했다. 싱 대사는 이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학 공예품과 꽃바구니도 전달했다.


싱 대사는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기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예방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산과 물이 닿아 있고, 우호의 정도 가깝다"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마음도 같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대화, 평화, 비핵화(를 비롯해) 나아가 번영, 발전(등) 최종적으로 평화통일을 확고하게, 부동하게 지지한다"며 "계속해서 남북의 화해와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만 하고 될 수만 있으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한국에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오는 21일부터 1박2일간 부산을 방문한다.

양 위원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한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