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8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632억원을 올려 12.0% 줄고 당기순이익도 524억원으로 36.6% 감소했다.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당분간 매각을 보류하긴 했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매각가 인상이 김 사장의 최대 과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진한 실적은 큰 부담이다.
그나마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오른 2021억원을 기록해 선방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94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0% 감소했다.
김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 현장소장과 해외사업을 두루 경험한 건설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등에서 부사장을 지냈고 2018년 6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다.
‘주인 없는 회사’의 수장으로서 매각 준비작업을 위한 실적과 주가는 김 사장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뗄 수 없는 꼬리표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국내 주택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과 리츠 개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시도했지만 악재를 만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직접 나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지만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시공능력평가 5위에서 6위로 하락까지, 임기 3년 중 남은 1년은 김 사장의 마지막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