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로하스. 2020.8.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8월 주춤하던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로하스는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고 홈런, 타점, 타율,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8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16경기에서 타율 0.227 5홈런 15타점으로 주춤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11에 그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기다려온 로하스의 홈런포는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폭발했다. 로하스는 팀이 5-1로 앞서가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NC 박진우의 5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부진으로 고생하던 로하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KT는 현재 46승1무39패로 5위에 자리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KT로서는 로하스의 부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로하스의 부활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팀의 또 다른 중심타자 강백호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7월 타율 0.253에 그쳤고 홈런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8월에는 타율 0.339 2홈런 9타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는 23일 NC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했다.

KT는 시즌 초반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7월 15승1무6패로 상승세를 타며 반등을 시작했고 8월에도 10승6패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강백호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가운데 로하스의 타격감까지 살아난다면 KT는 순위 레이스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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