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21.7%에 이르렀다.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전체 양성률(0.97%) 대비 22배에 달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162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470명(21.7%)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율은 21.7%나 된다.

이 중 1667명(77.1%)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의 전체 양성률인 0.97%(24일 기준)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까지 12시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875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검사 건수와 함께 양성률이 함께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진단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즉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행동들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고 결국 양성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달 12일 이후 양성률이 크게 높아졌다. 8월 첫째 주(2~8일) 0.56%에 불과했던 국민 전체 양성률은 12일 이후 8월 셋째 주(16~22일)까지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27%까지 치솟았다.


이로인해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후로 당국이 일부러 확진자 규모를 줄였다가 다시 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은 어떤 눈속임이나 차별없이 '코로나19' 유행 극복을 위한 원칙을 갖고 접근해왔다"며 "검사를 조금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자 수 조정은 있을 수도 없고, 지속적으로 관련 문제제기를 한다면 (질본에서)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