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로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60년 만에 최고로 강력한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서부에 상륙해 이 지역을 강타한 후 세력이 약화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로라가 이날 오전 1시30분께 루이지애나 카메론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당시 로라는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한 4급 폭풍이었다.

이어 북쪽으로 이동해 습지 지역인 루이지애나 남서부를 통과하며 로라는 최대 시속 168km의 강풍을 지닌 2급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약화되기 전 로라는 미국 석유 산업의 심장부를 향해 돌진, 석유 굴착기와 정유시설들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로라가 밤새 루이지애나주의 도시 레이크 찰스를 관통하며 주변 건물 지붕을 찢고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는 장면이 올라와 있다.

NHC는 인구 7만8000명의 이 도시에는 137kmph의 강풍과 206kmph의 돌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로스 국립기상청(NWS) 기상 통보관은 "이번 폭풍은 해안선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라며 "이 폭풍이 습지가 있는 내륙으로 확산되면 물 폭탄을 막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2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로라가 접근한 루이지애나주 애브빌에서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차량이 물에잡겨 있다. © 로이터=뉴스1

로라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를 막고 있어 구조작업이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로라의 상륙을 앞두고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 주에서는 약 62만명이 강제 대피 명령을 받았다.

NHC는 이번 폭풍이 텍사스주 시 림 주립공원에서 루이지애나주 내륙도시까지 침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패리시 일부 지역은 최고 6m까지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라가 27일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시시피 서부 상공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지역에 15~30c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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