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임하는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지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로 국정수행이 더이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건강 검진에서 궤양성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이는 것으로 진단받고 이달 17일과 24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료를 계기로 24일 사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할 경우가 있어선 안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집권 1년 만에 중도 사임한 바 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은 다수당의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직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면 아베 내각은 총사퇴를 하고 총선에 돌입하게 된다. 자민당 신임총재가 아베신조의 뒤를 이어 후임 총리가 되는 방식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는 데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 후 최우선 과제던 납북자 문제와 개헌을 못하고 물러나는 데 대해 장이 끊어질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표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 직전 자민당 주요 수뇌부와 임시이사회를 갖고 신속히 후임총재를 선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총재를 선출하는 선거 시기와 형식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에게 일임됐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다음달 신임 총재를 선출하고 곧바로 총선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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