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중이어서 이날 전당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인해 유례없는,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8.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9일 당선 소감에서 "여러분의 명령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한다"며 "명령을 이행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당선 수락 연설에서 "저의 결의를 윈스턴 처칠이 2차 대전 때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며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다. 그것은 승리다"라는 처칠의 말을 인용했다.

자가 격리 중인 그는 "지금 저는 종로의 저희 집에서 이 연설을 하고 있다. 자가격리 12일째, 몸의 건강은 좋으나 마음은 무겁다"며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저는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연설 도중 잠시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국가적 위기에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임무는 분명하다"며 "그것을 저는 '5대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5대 명령으로 Δ코로나 전쟁 승리Δ국민의 삶 지키기Δ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Δ통합의 정치Δ혁신 가속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재 국난극복위를 확대재편하고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방식을 뛰어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불법행위,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미래를 준비하겠다. 민주당의 케이(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사업선정과 예산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며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혁신성장'을 제창했다"며 "혁신성장을 촉진하도록 한편으로 지원하면서, 또 한편으로 규제를 혁파 또는 완화하겠다"고 했다.

당의 쇄신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고 정책위원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할 일은 하는 유능, 문제에 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민, 어느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며 "대한민국을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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