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5.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30일 오영훈 의원(재선·제주 제주시을)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내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진행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과 간담회에서 오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하는 등 주요 인선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의 오 의원은 21대 총선 전부터 일찌감치 '이낙연계'로 분류되며 전당대회 선거 국면에서 이낙연 캠프의 핵심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 대표와는 민주당 내 최대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사무총장을 맡으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심한 이 대표의 성격과 의중을 잘 파악해 캠프 내에서도 일찍히 오 의원을 비서실장 하마평에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 의원을 "저와 형제처럼 지내는 참 좋은 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의장이 주도한 통일시대국민회의 출범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4선을 지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서 재선 도의원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가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 산하 제주·세종특별위 위원장을 맡아 국정과제인 균형 발전 초석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초선이던 20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제주도당위원장과 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을 역임했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 유족으로 '4·3 특별법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해결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에서 활동하며 희생자에 대한 배상·보상과 군사재판 무효화 조치를 담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비서실장 뿐 아니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단,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을 임명할 수 있다. 수석대변인에는 최인호 의원(재선·부산 사하구갑)이 내정된 상태다.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시정), 당 정책위 의장에는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등이 앞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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