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비교교육학자인 저자가 앞으로의 시대에는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 능력만 있다면 외국어가 서툴더라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그는 공감의 요소로 인문학적 소양, 자연 환경, 열린 자세, 범세계적 경험 그리고 문해 능력 등을 꼽았다.
이런 주장의 바탕에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경험이 깔려 있다. 저자는 140여 개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소통하는 것은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내가 영국에서, 미국에서, 독일에서 가장 소중하게 배운 것은 다름 아닌 소통 능력이었다. 한국에서만 교육 받고 자라 온 나에게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의 교류는 전 세계를 상대로 내가 원하는 꿈을 펼치려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효율적인가를 배우게 해 준 ‘배움의 장’이었다."('글로벌 경험이 가르쳐 준 것' 중)
"옥스퍼드 교육과정은 실용적 측면보다는 지식인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학, 예술, 철학, 역사와 같은 교양 교육을 통해서 학습자의 상상력 및 비판적 사고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을 길러 내는 것이 필요하다"('소통을 위한 교양 교육' 중)
저자는 언어를 넘어 다른 문화 사람들과 부딪히고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세계관이 넓어진다고 했다.
책은 옥스퍼드대만의 특별한 토론 수업인 튜토리얼을 비롯해 톨스토이 가문의 가정교육,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조적 파괴, 독일의 방과 후 특별활동 등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언어의 쓸모/ 김선 지음/ 혜화동/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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