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까지 내륙 영향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소멸한 제8호 태풍 '바비'(Bavi)로 인해 중국 양쯔강 방류수로 증가했던 제주 주변 해역의 저염분수가 사라졌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 기후과학국과 국립기상과학원, 제주지방기상청은 설명 자료를 내고 바비가 우리 바다에 미친 영향 분석결과를 밝혔다.
바닷물은 일정 염분농도를 가지고 있으나, 민물인 담수가 섞이면서 염분이 일정 지역 낮아질 수 있다. 이는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더러 대기순환 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다.
기상청은 바비 북상 전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 염분이 약 24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염분단위)에, 표층수온이 약 30도 관측 되었던 게 바비가 지나간 뒤 염분은 약 8psu 증가한 32psu로 나타났으며, 수온은 최대 약 9도 낮아지면서 21도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제주 해양수산연구원과 협력해 수행한 기상관측선 '기상 1호'의 특별 관측 결과에서도 약 26psu 이하의 저염분수가 수심 10m까지 나타났으며, 약 30도 이상의 고수온이 제주 주변 해역에 나타났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이 수온은 낮아진 상태로 유지되지 않는 탓에 다시 28~29도까지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마이삭의 경우 바비에 의해 수온이 1~2도 낮아진 바다를 거쳐서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태풍이 위력을 잃지 않고 내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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