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인순이가 김혜영의 라디오를 응원하며 근황을 전했다.
2일 오후 2시 방송된 KBS 2라디오 '김혜영과 함께'에는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혜영은 "개업 3일 차인데 드디어 모시게 됐다"며 인순이를 소개했다. 인순이는 "혜영씨와 만난지 30년이나 됐다. 예전에 한창 라디오 청취율이 높던 시절에 출연하려고 했는데, 당시 그 라디오에 혜영씨가 DJ를 맡고 있었다"며 "우리가 남이냐"며 웃었다.
데뷔한 지 33년이 된 인순이는 "우리 진짜 잘 버티고 있다. 서로 토닥여 줘야 한다"며 "그런데 팬 여러분들이 없으면 우리가 어디서 용기를 얻겠나. 실수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는데 그때 손 내밀어주는 팬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겠냐"고 솔직하게 밝혔다.
인순이는 자식과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하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대해 "사실 저도 딸이 조목조목 따지고 들면 뭐라 말 못하겠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확 이러면서도 앞에만 가면 내가 더 작아지는 느낌이다"라며 "말로는 안 되더라. 도를 닦아야 한다. 나이 먹어서 그러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며 웃었다.
또한 인순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몸으로 하는 일을 한다. 공원을 걷거나 등산을 간거나, 무엇을 만든다거나 그런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뭐라도 한다"고 덧붙였다.
카니발(김동률 이적)이 부른 '거위의 꿈'을 리메이크한 인순이는 "노래를 빼앗아 간 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카니발은 젊은 친구들의 꿈을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이런저런 일을 겪고 부르다 보니까 조금 더 깊어진 것 같다. 그래서 제 팬들이 좋아해 주시다 보니까 제 노래 같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사실 너무 고맙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제 과거가 쭉 지나가는 것 같다.
인순이는2015년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앞서 메르스 때문에 공연이 모두 취소됐을 때 운동을 했다. 그때 '내년 생일에 나한테 근사한 몸을 선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그런데 트레이너가 꼬셔서 6월에 운동을 시작해 9월에 보디빌더 대회를 나갔다. 대회 뒤 장기자랑에서 상을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신곡 '행복'을 발표한 인순이는 "행복해야 하지 않겠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한다"며 응원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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