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NC 다이노스의 좌완 영건 김영규(20)가 LG 트윈스의 기세를 잠재우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영규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NC가 4-1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3루 위기에서 강판한 김영규는 구원 등판한 임정호가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냈지만 가까스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음 투수 임창민이 4-3 리드를 지켜낸 덕분이다.
김영규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9순위)에 NC의 지명을 받은 3년차 선수. 지난해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해 30경기에서 5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8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만은 달랐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LG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드러냈다.
김영규는 지난해 9월27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무실점, 깜짝 완봉승을 따냈다.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 새 시즌 들어 다소 부진했던 김영규는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완봉승 상대인 LG를 만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것. 그러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홍창기의 2루 도루까지 저지, 이닝을 끝냈다.
이후 김영규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회말에는 2사 후 유격수 박준영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1루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3회말에는 첫 실점이 나왔다. 정주현과 홍창기, 오지환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라모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1사 후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유강남에게 병살타를 뺏어냈고, 5회말을 삼자범퇴였다.
6회말. 김영규는 홍창기에게 중전안타, 오지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정호가 4-3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 등판한 임창민이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김영규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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