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혐의로 국제 수배 중이던 일본인 카미야 소(46)가 체포됐다. - 일본 경시청 홈페이지(아사히신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17년 전 살인을 저지르고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한 일본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피 자금이 바닥나자 일본으로 귀국을 신청하며 자수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살인 혐의로 국제 수배 중이던 카미야 소(46)가 지난달 하순 주미얀마 일본 대사관에 찾아와 "돈이 없어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시청은 외무성과 협의, 카미야를 귀국시키기로 결정하고 지난 3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시청 수사과에 따르면 카미야는 2003년 9월17일 다른 사람과 공모해 치바현 이치카와의 한 주차장에서 지인이었던 음식점 직원을 납치해 아파트에 감금한 뒤 살해하고 사체를 절단·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와는 금전적인 문제로 얽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03년 10월 도쿄 오쿠타마 마치 소재 산 속에서 피해자의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했다. 관련된 인물 10여명이 체포와 감금·살인 혐의로 체포됐지만 주범이었던 카미야와 마츠이 토모유키(48)는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도피해 국제 수배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17년 간 해외 도피생활을 해오던 카미야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려오다 결국 자수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3만3015명이 나왔고 이 가운데 1만4563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