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7일 광주지방검찰청 민원실에서 송 전 여단장이 과거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오월단체는 이날 고발장을 내기 앞서 검찰청사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송 전 여단장은 전두환씨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헬기사격이 없었다고 위증했다"며 "5·18 관련자와 학살자들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진실을 감추고 허위증언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발대리인을 맡은 김정호 변호사는 "전씨를 정점으로 한 계엄군들의 양심선언과 고백이 진실규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송 전 여단장은 진실을 은폐하고 적극적으로 허위진술을 했기 때문에 고발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여단장은 지난해 11월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헬기 사격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헬기가 지상 시위를 하려면 추진 각도를 변경해 속도를 낮춰야 한다. 그때 땅땅땅땅 소리가 크게 나는데 이를 총격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전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전씨는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