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불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日蓮正宗)은 한국불교에 속하지 않는 기타종교에 해당한다며 선을 그었다.
8일 종교계에 따르면 일련정종은 일본에서 건너온 종교로, 13세기 니치렌조사를 개조로 하며 제자인 닛코상인을 파조로 하는 종교다. 한국에서는 일본불교 종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일련정종 관련 단체는 국내에 4~5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정종은 지난 5일 서울포교소에서 승려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신도 등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그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이후 일련정종은 불교 종파로 보도되면서 한국불교계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오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불교계에서는 엄연히 다른 종교임을 밝히고 있다.
한국불교계 관계자는 "일련정종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소속되거나, 교류하는 종교가 아니다"라며 "즉,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가 아니기에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기타종교로 분류하고 있다"며 "일련정종은 일본에서 건너온 '일본 종교'"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련정종 서울포교소가 서울시로부터 법인 등록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련정종 측은 '대한민국일련정종'이란 이름으로 지난해와 올해 재단법인 신청을 했다. 그러나 시 측은 일련정종이 일본 교리를 따르는 단체이며, 군국주의를 찬양하고, 신사참배를 합리화한다는 이유로 법인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를 폐쇄하고 출입제한, 방역소독 조치했다.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 조사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영등포구는 법회 등 참석자 315명을 대상으로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해 접촉자를 포함 207명을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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