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재산신고 때 11억원이 넘은 현금성 자산을 누락해 여권의 타깃이 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격 선봉인 김용민 김남국 의원을 향해 "정치를 시작했으면 최소한 비열하게는 하지 말자"며 묵직하게 받아쳤다.
조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두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우선 조 의원은 "지난주 화요일(1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의 질의 시간에 딱 맞춰 김용민이란 여당 의원이 보도자료를 냈다"고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조수진 의원이 총선 때 재산이 18억5000만원이라고 했지만 이번 공직자 재산신고를 보니 재산이 11억5000만원이 증가한 30억원이었다"고 지적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현금성 자산이 11억원이나 늘어난 것을 단순 누락으로 볼 수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고발을 촉구했다.
재산내역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당선 무효된다.
조 의원은 "(이러한 보도자료를 낸 김 의원이) 계속 내 눈치를 살펴보고, '고생 많으셨다'라고 주먹인사까지 건넸다"며 "내게 인사를 청한 건 처음(으로 의아했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소름이 끼친다"며 "정치, 이왕 시작했다면 최소한 비열하게는 하지는 말자"고 김 의원의 그날 행동이 등 뒤에서 찌른 것과 같다고 격분했다.
또 조 의원은 3성장군 출신인 같은 당 신원식 의원이 "군 미필자가 별3개를 달 수 없다는 걸 모르는 의원이 있는 것 같아 한 방 놔달라"며 김남국 의원을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소개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 공격은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야당 주장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고 비판했다. 이후 군 미필자는 국민의힘보다 오히려 민주당 쪽이 많다는 역풍이 거세게 불었다.
조수진 의원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번 '아니면 말고'식, 대체 이게 무슨…"이라며 혀를 찬 뒤 "그래도 응원한다.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 그대들이 있어 국민의힘, 힘이 솟는다"고 한껏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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