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신규로 생산하는 반도체를 오는 15일부터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위해 미국의 사전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라이센스를 쉽게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번 제재 여파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양사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각각 3%, 10%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조원, 3조원 가량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위해서는 라이센스 받아야하는 데 사실상 라이센스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순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화웨이 물량을 다른 고객사들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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