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공모주 광풍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14조원 증가하면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3월 두 달 연속 9조원대 증가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은 4~5월 안정됐다가 6월부터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그러다 8월 기록을 세웠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신용대출이 이끌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7조7000억원 증가해 지난 2004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 자금 마련도 영향을 미쳤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거금 납입, 8월 상장주식 매수를 위한 증시 유입이 많았던 점이 자금 수요를 늘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6조3000억원 늘어 7월(4조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이때 주담대는 전세자금대출, 이주비·중도금대출 등 주택담보로 취급되지 않은 주택 관련 대출을 포함한다. 8월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달(2조7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의 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점검한 뒤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차주별 DSR 적용실태, 실수요(처분·전입) 요건 대출 약정 이행 여부 등 규제 전반의 이행상황을 점검 중이며 향후 규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주택대출규제 우회 수단으로 신용대출 등이 악용되는 사례가 없는지 등 가계대출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차주별 DSR 적용실태, 실수요(처분·전입) 요건 대출 약정 이행 여부 등 규제 전반의 이행상황을 점검 중이며 향후 규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주택대출규제 우회 수단으로 신용대출 등이 악용되는 사례가 없는지 등 가계대출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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